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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니멀리스트 일기 - 프라하 집 부엌 - 미니바
날짜: 2016.10.16
대상: 프라하 집 부엌 선반 위에 있던 술병들과 포스터

두번째 정리 대상으로는 삼은 건 부엌 한쪽 선반 위에 자랑하듯 줄 세워둔 술병들이었다.

예전부터 부엌을 가지게 되면 미니 바로 만들고 싶었던 꿈이 있었다.
어렸을 적엔 누나랑 사느라 좀 더 커서는 여유가 없어서 그런 생각을 가지지 못했는데, 프라하 집을 구하면서 바로 실천했었다.
그때만 해도 각종 술병과 술잔들이 왠지 내 마음을 뿌듯하게 했었다. 하지만 출장이 잦아지면서 거의 모든 술병들이 사라지게 되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으니 술 마실 시간도 없을 뿐더러 집에 있는 시간은 다음 출장을 위한 재충전의 기간이라 술을 멀리한 이유도 있었다.
결혼 이후에도 마시지 않는 술들이나 희귀한 술들은 아직도 가지고 있었는데 이참에 모두 정리하게 되었다.
더불어 미니바를 위해서 준비했었던 나의 기네스 craft master  자격증이라던지, 알폰스무하의 포스터 또한 정리했다.
부엌이라는 공간을 거의 밀라가 쓰다보니 나는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여전히 나는 사람과 술을 좋아하고 요리도 좋아하지만 자연스럽게 그런 공간은 집이 아닌 외부로 옮기기로 한다.
집이 아니라 밖에서 얼마든지 더 편하고 맛있는 안주로 술을 마시고 친구를 만날 수 있다.
도미니크 로로씨가 "심플하게 산다”에서 말했듯 집은 철저하게 안락한 쉼의 공간이어야 한다.

언제 방문할지 모르는 손님들에게 언제 대접할지 모르는 술병을 가지고 있는 건 쉼터의 제 역할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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