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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니멀리스트 일기 - 프라하 집 거실/현관 - 옷장 2) - 2016.10.29
날짜: 2016.10.29
대상: 거실에 있는 왼쪽 옷장, 서랍 그리고 현관에 있는 옷장

다시 프라하 집에 돌아왔다. 오자마자 저번에 못 다 치운 옷장 생각이 간절하다.
미니멀리스트 일기 - 프라하 집 거실 - 옷장 1)  http://livehappy.tistory.com/709

우리 집에 옷장은 현재 거실에 두 개, 현관에 두 개, 총 네 개가 있다.
결혼 전에는 물론 모든 옷장이 내 옷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결혼한 이후로 많은 점유율을 와이프에게 내주었다. (확실히 밝혀두지만 불만은 없다.)


미니멀리즘 적용 전과후

 


 적용 전

 적용  후

 거실 옷장 1


옷걸이: 넥타이, 정장, 정장 셔츠

서랍 1: 속옷과 양말
서랍 2: 속옷과 양말

옷걸이: 넥타이, 정장, 정장 셔츠, 티셔츠

서랍 1: 속옷과 양말
서랍 2: 비었음 - 와이프에게 헌납 예정

  거실 옷장 2


옷걸이: 와이프의 옷이 대부분, 정장 바지, 면 바지, 각종 티셔츠류, 운동복

바닥: 와이프의 니트류
옷걸이: 와이프의 옷이 대부분, 정장 바지, 면 바지
바닥: 와이프의 니트류

 

 현관 옷장 1


위: 모자, 스카프 (정리되지 않은채 지저분하게)

옷걸이: 겨울 옷, 각종 자켓
바닥: 두꺼운 겨울용 니트, 와이프의 니트
위: 스카프 (정리 완료)
옷걸이: 겨울 옷
바닥: 와이프의 니트

현관 옷장 2


위: 모자, 장갑, 스카프

옷걸이: 셔츠, 티셔츠, 운동복 상의, 각종 자켓
중간: 운동복 하의, 청바지, 면바지, 가을용 니트
서랍: 와이프의 구두
위: 모자, 장갑
옷걸이: 운동복 상의, 두꺼운 겨울용 니트, 가을용 니트, 각종 자켓
중간: 운동복 하의, 청바지
서랍: 와이프의 구두

옷을 정리할 때 참고한 책은 아래와 같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 2016.09.10  http://livehappy.tistory.com/707

버리는 즐거움, 야마시타 히데코 - 2016.10.09  http://livehappy.tistory.com/708


따로 책을 보면서 정리하진 않았는데 막상 난장판의 옷장을 열어보니 책을 읽으면서 인상이 깊었던 여러가지 기법이 떠올랐다.

목표는 분류와 최소화를 통한 공간과 가시성 확보였고 그를 위한 정리의 원칙은 아래와 같았다.

1. TPO (Time, Place, Occasion)에 맞게 옷을 재배치한다.
2. 모든 옷은 옷걸이에 걸고 옷은 쌓아두지 않는다. 아래 옷들이 보이지 않는다.
3. 옷을 접거나 돌돌 마는 경우 상표 혹은 색상이 잘 보이게 하여 작은 정보로도 어떤 옷인지 금새 알 수 있도록 한다.
4. 오랫동안 입지 않았거나, 내게 어울리지 않는 옷, 너무 오래된 옷들은 버린다.
5. 와이프 옷은 건드리지 않는다. 다음주 쯤에 허락을 구해서 정리를 해볼 예정이다.

이런 원칙을 통해 하나씩 옷을 정리했고 아래와 같은 결과가 있었다.

1. 옷들이 계절별, 종류별로 분류되었다. 예. 거실: 봄/여름옷, 현관: 가을/겨울옷 -> 어울리는 옷을 찾아 현관과 거실을 오고 갈 이유 없다.
2. 내가 가지고 있는 옷을 한눈에 살펴보기 쉽다. -> 외출할 때 옷을 고르는 시간이 줄어든다.
3. 새로운 공간을 생겨서 늘 옷을 둘 데가 없었던 와이프에게 헌납할 수 있다. -> 와이프에게 사랑을 받는다.

옷을 살 때는 시간을 많이 들이는 편이다. 가격도 보고 어울리는지 여러번 입어봐야 결정할 수 있는 성격이다.
옷을 버리는 것이 이렇게 쉬운 것을 보면 난 원래 미니멀리스트로 적합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참고로 니트를 접어 옷걸이에 거는 법는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참고했다. http://blog.naver.com/wlsl0285/220243701917
정리 후의 옷장 안을 사진을 찍었다.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 전의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된다.


거실 옷장 1 - 어울리지 않는 셔츠를 버리고 티셔츠를 여기로 모았다. 더불어 셔츠를 색상별로 배열해서 나중에 꺼내입기 쉽게 했다.


거실 옷장 서랍 - 속옷과 양말이 뒤섞여서 두개의 서랍을 채웠었는데 정리 후에는 양도 한 개의 서랍으로 줄었고 훨씬 꺼내입기 쉽다.


현관 옷장 1 - 겨울용 외투만 두는 공간으로 변경했다. 모자와 스카프가 어지럽게 놓여있던 윗쪽 공간에는 이제 스카프만 말려있다. 바닥에 개여있던 니트를 정리해서 현관 옷장 2로 옮겼다.


현관 옷장 2 - 가을용/겨울용 니트 모두 여기 있고 운동복, 가을용 자켓의 순서로 배열해두었다. 밑에는 청바리를 돌돌 말아서 두었고 그 밑에는 각종 운동복을 두었다. 이제 운동을 위해 외출을 한다면(occasion) 이 옷장 하나만 열면 된다.


정리를 하면서 발견된 우리집을 떠나 살게 될 친구들이다.
노란색 배경에 회색 줄무늬의 넥타이는 내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부모님이 사주신 넥타이다. 벌써 8년을 나와 함께 했으니 색이 많이 바랬다. 은퇴를 시켜주는 것이 맞다. 생각보다 쓸데없이 가지고 있던 운동복이 많아서 정말 자주 입는 고가의 운동복만 두고 모두 버리기로 했다.

이제는 슬슬 옷장은 정리가 끝나는 것 같다. 다음은 어디를 정리를 할까.
꼭 필요한 것만 집에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에 시작했는데 조금씩 마음 속에서 홀가분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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